1. 버니즈 마운틴 독의 탄생
버니즈 마운틴 독은 스위스 알프스 지역에서 기원한 견종으로, 수백 년 전 로마 군대가 알프스를 넘어갈 때 데려온 마스티프 계열의 대형견들이 현지의 개들과 자연스럽게 교배되면서 탄생했습니다. 이 견종은 특히 베른 주변의 농장에서 농부들의 충실한 동반자로 자리 잡았는데, 주로 마차나 우유 수레를 끌거나 가축을 지키는 역할을 수행했습니다.
19세기말, 스위스의 수의사이자 견종학자인 프란츠 슈어텐바흐가 이 견종의 가치를 인식하고 체계적인 브리딩을 시작했으며, 1907년에 스위스 켄넬클럽에 공식적으로 등록되었습니다. 초기에는 'Dürrbächler'라고 불렸는데, 이는 이 견종이 처음 발견된 마을의 이름에서 유래했습니다. 이후 현재의 이름인 버니즈 마운틴 독으로 변경되었고, 충실한 성격과 뛰어난 작업능력으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견종이 되었습니다. 특히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으로 건너가 더욱 널리 알려지게 되었으며, 현재는 전 세계적으로 인기 있는 반려견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습니다.
버니즈 마운틴 독의 주요 업무는 무거운 짐이나 우유 수레를 끄는 수송견 역할이었는데, 한 번에 자신의 체중보다 10배 많은 약 1,000kg의 무게도 끌 수 있었습니다. 농장의 가축들을 지키는 목양견 역할도 수행했으며, 농장을 지키는 파수견으로도 일했습니다. 현대에 들어서는 수색 구조견, 치료견, 그리고 공연견으로 활약하고 있습니다. 온순한 성격과 높은 공감 능력으로 인해 치료견으로서 병원이나 요양원에서 환자들의 정서적 안정을 돕는 역할을 하고 있으며, 강한 후각과 체력을 바탕으로 산악 지역에서 수색 구조 활동에도 참여하고 있습니다.
2. 성격, 특징, 외형
버니즈 마운틴 독은 대형견임에도 불구하고 매우 온순하고 친절한 성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들은 특히 가족들에 대한 충성심이 매우 강하며, 어린아이들과도 잘 어울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외형적으로는 삼색의 두꺼운 이중모를 가지고 있는데, 기본 바탕은 검정색이며 갈색과 흰색의 특징적인 무늬를 가지고 있습니다.
수컷의 경우 어깨 높이가 64-70cm, 암컷은 58-66cm 정도이며, 체중은 수컷이 38-50kg, 암컷이 36-48kg 정도입니다. 튼튼한 골격과 균형 잡힌 체격을 가지고 있으며, 특히 가슴이 넓고 깊은 것이 특징입니다. 이들의 표정은 매우 지적이고 온화한데, 갈색 눈과 삼각형의 귀를 가지고 있습니다. 작업견으로서의 유산을 이어받아 강한 근력과 지구력을 가지고 있으며, 운동량이 적당한 편입니다.
매우 영리하여 훈련도 비교적 수월한 편이지만, 예민한 성격 때문에 강압적인 훈련 방식은 피해야 합니다. 이들의 털색은 견종 표준에서 매우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데, 얼굴의 대칭적인 흰색 무늬와 가슴의 흰색 십자가 모양, 발끝의 흰색, 그리고 눈썹 위의 갈색 반점이 특징적입니다. 성격면에서는 낯선 사람이나 상황에 대해 신중한 태도를 보이지만, 공격성은 거의 없는 편입니다. 다만 초기 사회화가 매우 중요한데, 어릴 때부터 다양한 환경과 사람들을 경험하게 해 주면 더욱 안정적인 성격으로 성장합니다.
목소리는 크지 않은 편이며, 필요할 때만 짖는 특성이 있어 아파트 생활에도 적응할 수 있습니다. 또한 다른 개나 반려동물과도 잘 어울리는 편이지만, 체구가 크기 때문에 작은 동물들과 함께 있을 때는 주의가 필요합니다.
3. 관리, 주의사항, 적합한 환경
버니즈 마운틴 독을 키우기 위해서는 몇 가지 중요한 관리사항을 숙지해야 합니다. 이중모를 가진 견종이기 때문에 정기적인 브러싱이 매우 중요한데, 환절기에는 털갈이가 특히 심하므로 거의 매일 브러싱을 해주어야 합니다. 운동은 하루 1-2시간 정도의 적당한 산책이 필요하며, 더운 날씨에는 특히 주의해야 합니다. 이 견종은 더위에 매우 약하기 때문에 여름철에는 에어컨이 있는 실내에서 지내는 것이 좋습니다.
대형견 특유의 관절 문제가 있을 수 있어 과도한 운동은 피해야 하며, 고관절 이형성이나 암 등의 유전적 질환에 주의해야 합니다. 버니즈 마운틴 독은 특히 넓은 공간과 규칙적인 운동이 가능한 환경을 가진 가정에 적합합니다. 가족과 함께 보내는 시간이 많고, 반려견에게 충분한 관심과 사랑을 줄 수 있는 사람에게 특히 잘 맞습니다. 이 견종은 혼자 있는 것을 매우 싫어하므로, 하루 종일 집을 비우는 싱글족보다는 가족 구성원이 자주 집에 있는 가정에 더 적합합니다. 어린아이가 있는 가정에서도 잘 적응할 수 있지만, 대형견이므로 아이들과 함께 있을 때는 항상 어른의 감독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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